2020년 11월 14일(토) 오후 2시, 코웨이 본사 앞에서 열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전태일3법 쟁취! 노동개악 저지! 코웨이 교섭거부 규탄! 가전서비스노동자대회에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조합원들이 모였습니다.
특히 노동조합의 정당한 교섭요구에 무시로 일관하는 코웨이를 규탄하기 위해 코웨이 코디코닥지부, 코웨이 CL지부가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코웨이는 교섭하라!"
전태일 열사의 뜨거운 연대와 투쟁의 정신을 가전노동자들이 계승하여 반드시 승리할 때까지 싸워나갑시다. 투쟁!
[서비스연맹 노동자대회 결의문]
전태일 열사의 연대·투쟁의 정신으로
노동법 개악을 막아내고 전태일 3법 쟁취하자!
50년전, 11월 바람도 차가운 그날
밤새 미싱기를 돌리는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건내던 사람,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자기 몸에 불을 놓았던 그 사람.
오늘 또 우리는 ‘전태일’ 그 세 글자에 새겨진 ‘연대와 투쟁’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곳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섰다.
50년 전, 11월 바람 차가운 그날보다
자본가들의 빌딩은 10배는 높아진 듯 하고,
회장님들 배당금, 연봉은 얼마가 올랐는지 가늠도 안되는데
우리 여공들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는가?
하루 14시간의 장시간 노동으로 택배노동자는 죽어가고
코로나 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생계가 막막한데
아직도 근로기준법상 권리도 없는 5인미만 사업장
특수고용, 간접고용 노동법을 우회하는 자본가들의 착취
우리곁 노동자들에겐 여전히 50년전 여공, 전태일의 모습이 비친다.
50년 전, 11월 바람 차가운 그날도 그랬다.
시종일관 자본가 편에만 서왔던 권력은
촛불혁명, 그 촛농이 채 굳지도 않았는데 촛불혁명 정권 이름도 무색하게
단협 유효기간 연장, 사업장내 쟁의활동 금지, 종사자외 사업장 출입금지라는
노동법 개악안을 꺼내들었다.
바뀌지 않았다. 자본도, 권력도, 노동자의 처지도
바뀐게 있다면 노동자들이 더 이상 대학생 친구를 찾지 않는다는 것,
바로 스스로의 힘으로 노동자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노동자의 결심
그 결심으로, 전태일의 이름을 걸고 100만 민주노총이 만든 3개의 법안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조합을!
모든 노동자에게 죽지않고 일할 권리를!
‘전태일 3법 쟁취!’ 함성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개악에 맞선 더 큰 파도가 될 것이니,
‘전태일’ 그 세 글자에 새겨진 연대와 투쟁 정신으로 끝장을 보는 항쟁이 될 것이니,
10만 서비스 노동자여, 100만 민주노총이여,
2020년 겨울 자본과 권력과 한판 싸움을 벌려보자!
전태일의 이름으로 승리하는 2020년 겨울을 만들자!
2020년 11월 14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이렇게 활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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